이사하면서 지른 것, 키보드 기타

오래 전부터 궁금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체공학키보드를 질렀다. 새로 온 집은 원룸형태의 아파트라 기계식 키보드로 부인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게 핑계였다. 
작년초에 잠시 뽐뿌 받았던 무선 3종세트도 재차 들여다보긴 했다. 하지만 나는 마우스를 왼손으로 쓰고 납작한 키를 조금도 좋아하지 않아서 유선으로 결정했다. 이삿짐 싸느라 바빠서 아마존 장바구니에 넣어만 뒀었는데 어느날 보니 가격이 $33.99로 확 떨어져있길래 바로 질렀다. 하지만 지금보니 $29.99로 또 떨어졌음(...). 아마존은 이렇게 물건값이 널을 뛰는 경향이 있다.
받아보니 상자가 엄청 컸다. 원래 쓰던 키보드와의 크기비교. 아래쪽에 넓은 손목받침이랑 맨윗줄의 특수키도 있고 가운데 갈라진 부분이 불룩하게 나온 디자인이라 그렇다. 손목쪽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부품도 들어 있다.

사용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전에 비해 얼마나 손목이 편해졌는지는 아직 모르겠고, 오히려 새로운 지형에 익숙해지느라 열 손가락이 고생을 하고 있는 느낌-_- 오타도 많다. 한글모음 ㅠ과 ㅜ에 해당하는 B와 N이 갈라져 양쪽에 떨어져 있는 맨아랫줄에서 가장 심하다. 지금까지 20년 넘게 왼손으로 자음, 오른손으로 모음을 쳐왔는데 B가 왼쪽에 붙은 새 키보드에서는 ㅠ를 왼손이 쳐야하기 때문.
이렇게 나눠서 치던 것을 
이제는 이렇게. 은근히 안 고쳐짐. 이러다가 다시 보통 키보드로 돌아가면 또 헛갈리겠지;

덧글

  • 루루카 2015/10/11 00:52 # 답글

    마우스 왼손으로 쓰면 공간 활용이 참 좋죠?
    잘 보고 가요~
  • 나녹 2015/10/11 06:28 #

    덧글 감사합니다. 오른쬭에는 이미 숫자키가 차지하고 있어서 마우스를 왼쪽에 두면 균형이 맞는 느낌이 들더군요. 사실은 간혹가다 오른손목에 통증이 있어서 왼손으로 쓰기 시작했지만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