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 청설모, 허스키 더블 야옹

9월 29, 30일은 전국알파카농장의 날이었다. 알파카 쓸데없이 좋아하는 마늘이 구경을 가야겠단다. 검색해보니 우리집에서 차로 한시간 이내에 대여섯 군데가 나왔다. 아니 언제부터 알파카가 이렇게 많았지? 그러니 웬 날을 다 지정해서 기념하겠지마는. 특별한 기간이니 입장료 추가요금에 파는 것도 비쌀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무료입장, 알파카사료 무한제공에 배고픈 방문객을 위해 공짜 핫도그와 간식거리까지 준비해두고 있었다. 여기 미국 맞나요 ㄷㄷ
간이우리 안에 있던 두 마리. 비치된 사료를 먹이거나 털을 만져봐도 된다. 날이 너무 뜨거워서 애기 사진만 몇 장 찍고 후다닥 퇴각했다. 기념품가게도 못 들어가봄.
대신 이런 걸 발견했다. 땡땡이날개가 귀여운 날벌레. 들어가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나올때 보니까 근처 거미줄에 딱 걸려서 퍼드덕대고 있었다...묵념.
이사온 아파트단지가 사실상 숲이라 얘들이 정말 많다. 창밖 나뭇가지 사이로 뛰어다니고 어디선가 뜯어온 버섯 물고 돌아다니고 밥 먹고 뭐 파묻고 지들끼리 뜀박질하고, 귀엽기 그지없다. 우리집이랑 ㄱ자로 이어진 옆집 지붕을 타고 오는 애들도 본다. 하도 많아서 그런지 줌 당겨서 제대로 찍어야겠다 생각만 하고 렌즈는 꺼내지도 않았다. 언젠간 나가겠지.
며칠전 유모차 밀고 나갔다가 발견한 나태한 녀석. 저래 엎어져서 깨액깨액 울어댔다. 처음엔 까마귀인줄 알았음. 청설모 울음소리는 처음 들어본 거였다. 까마귀소리보다 약간 무디고 음량이 낮았다. 
여름에 남에 동네 놀러갔다 마주친 허스키.
카메라를 들이밀자 늘어났다. 표정 좋아요.

덧글

  • 2018/10/09 08:5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0/09 09: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다져써스피릿 2018/10/09 15:39 # 답글

    공짜 입장에 공짜 핫도그라굽쇼? 저렇게 안티어메리칸일수가!!! (ㅋ)
  • 나녹 2018/10/10 09:33 #

    그것도 지나가는데 직원께서 붙잡더니 핫도그 하나 하시겠냐고 물어보더군요; 터지게 먹고 간지라 음료수만 하나 받았지요 후후후
  • 2018/10/10 08:5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0/10 09:3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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